
올해는 봄부터 여름까지 참 많은 어려움이 이어졌습니다.
봄에는 대형 산불이 전국 곳곳을 뒤덮었고,
여름에는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었습니다.
나라를 위해 평생을 바치신 국가유공자 어르신들께는
이런 재난이 더욱 크게 다가왔습니다.
갑작스러운 화재로 집을 잃거나
무더위 속에서 냉방기 없이 지내야 하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따뜻한 하루는
어르신들이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여름을 보내실 수 있도록
두 가지 지원을 진행했습니다.
폭염 속에서는 시원한 바람을,
산불 피해 속에서는 다시 일어설 희망을 전했습니다.

2025년의 여름은 유난히 더웠습니다.
특히 고령의 국가유공자 어르신들께는
더위가 곧 건강을 위협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낡은 선풍기 하나에 의지하거나,
그늘을 찾아 밖으로 나가야 하는 어르신들도 계셨습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가장 절실했던 건
바로 시원한 바람이었습니다.

따뜻한 하루는 무공수훈자회와
6·25 참전유공자회를 통해
총 113대의 선풍기를 전달했습니다.
이번 지원은 강원·전북·전남·경북 지역
지부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90세가 넘는 참전용사 어르신 가정에도
직접 전달되었습니다.

“올여름은 정말 힘들었는데,
덕분에 한숨 돌릴 수 있겠어요.”
작은 선풍기 한 대였지만
그 바람 속에는 감사와 위로의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지난 3월, 경북과 울산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수많은 가정이 삶의 터전을 잃었는데요.
그중에는 6·25 전쟁에 참전하셨던
한 국가유공자 어르신도 계셨습니다.

따뜻한 하루는 화재로 전소된 집을 대신하여
현재 임시 거처에서 지내고 계신 어르신을 찾아뵙고,
후원금과 생활 물품을 전달했습니다.
“다시 얼른 집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그 말씀 속에는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간절한 마음과
다시 일어서려는 어르신의 굳은 의지가 담겨 있었습니다.

잿더미로 변한 집터는 아직 상처로 남아 있었지만,
그 자리에는 희망의 씨앗이 조용히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계절은 달랐지만, 마음은 같았습니다.
여름의 폭염 속에서도, 봄의 산불 속에서도
따뜻한 하루는 같은 마음으로
어르신들 곁에 서 있었습니다.

폭염 속에서는 시원한 바람이 되어드리고,
산불 피해 속에서는 다시 일어설 용기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함께해주신 후원자님과 가족님들 덕분입니다.
따뜻한하루는 나라를 위해 평생을 바치신
어르신들을 가까이에서 만나 뵙고
그분들의 헌신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세웠음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국가유공자분들의 건강과 일상을 세심히 살피며,
그 헌신이 잊히지 않도록
오래도록 곁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