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하루

올해는 대한민국이 광복을 맞은 지
80년이 되는 해입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독립운동가분들.

 

그분들의 용기와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습니다.

 

하지만 긴 세월이 흐른 지금,
그 정신을 이어 살아가는 후손분들
여전히 생활고와 병마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계십니다.

 

따뜻한 하루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이봉창 의사와 곽중선 선생님
후손분들을 직접 찾아뵙고,
생활비와 함께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따뜻한하루

먼저 찾아뵌 분은
이봉창 의사의 증손녀 이정희 님
증손자 이세웅 님입니다.

 

1932년, 일본 일왕을 향해 수류탄을 던지며
조국의 독립 의지를 세상에 알린 이봉창 의사.

 

그 결연한 정신은 형제와 자손들을 통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따뜻한하루

이정희 님은 새벽같이 식당으로 나가
온종일 서서 일하고,
퇴근 후에는 두 아이를 돌보며
숨 가쁜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따뜻한하루

이세웅 님은 작은 공방을 홀로 지키며
정성을 다해 공예품을 만들지만,
손님이 줄어드는 요즘
수입은 늘 불안정한 상황입니다.

 

심지어, 어르신께서는 지난 5월,
갑작스런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재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계셨습니다.

따뜻한하루

너무나 감사하게도, 후원자님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두 분을 비롯한 세 분의 후손분들
4개월 동안 매달 생활비를 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 지원은 단순한 금전적 도움을 넘어,
막막했던 일상에 숨통을 틔워주고
다시 하루를 살아갈 힘을 전해주었습니다.

 

“독립운동가 후손이라는 자부심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
선조께서 목숨 바쳐 지킨 나라에서,
저희가 포기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담담하게 건넨 말이었지만,
그 안에는 선조들의 뜻을 이어가겠다는 굳은 다짐과
후원자님들에 대한
깊은 감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따뜻한하루

곽중선 선생
병인 의용대에서 항일 투쟁에 앞장서고,
윤봉길 의사의 의거를 지원하며
평생을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셨습니다.

 

그러나 1935년,
끝내 일본 밀정의 총탄에 순국하셨습니다.

 

남겨진 가족들은 긴 세월 생활고 속에서
힘겨운 나날을 이어가야 했습니다.

따뜻한하루

손자 곽용구 님은
낮 밤을 가리지 않고 환자를 돌보는 간병인으로 일하며
가족의 생계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입은 늘 일정치 않았고,
난치병을 앓는 따님의 치료비까지 감당해야 해
어깨 위의 짐은 날로 무거워져만 갔습니다.

 

이번 지원은 후원자님들의 관심과
사랑이 모여 이루어진 결실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곽용구 님을 포함한 다섯 분의 후손분들께
5개월 동안 매달 100만 원씩 생활비를 전할 수 있었습니다.

따뜻한하루

이 도움은 생계의 무거운 짐을 덜어주고,
앞으로를 버틸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안겨주었습니다.

 

“아직도 우리를 기억해 주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힘이 됩니다.
외롭고 막막했던 시간 속에서도,
누군가가 저희를 위해 마음 써주고 있다는 사실이
하루를 버틸 수 있는 이유가 되는 것 같아요.”

 

찾아와 준 발걸음과 전해진 정성에
곽용구 님께서는 깊은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따뜻한하루

이번 만남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그날의 용기가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고,
그 정신을 이어가는 후손분들이 있기에
우리의 미래도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후원자님 한 분 한 분이 보내주신 마음은
누군가에게는 오늘을 버틸 힘이 되었고,
내일을 꿈꿀 용기가 되었습니다.

 

소중한 마음을 나누어 주신
모든 후원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따뜻한 하루는 앞으로도
그날의 희생과 정신을 잊지 않고
독립운동가 후손분들과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