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강뉴부대는
총 다섯 차례에 걸쳐서
총 6,037명의 병사를 파병하여,
‘초전박살’이라는 이름만큼
우리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에티오피아 지부에서
강뉴부대 2명의 어르신이
소천했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故 케베데 개쉬(89세) 어르신은
5차 파병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고,
장교로 복무했습니다.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에게
직접 보고를 올릴 만큼
인정받는 군인이었으며,
이승만 대통령과의 접견을 통해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故 젠넵워크 베라예(93세) 어르신은
3차 파병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습니다.
강뉴부대원들은 전쟁이 끝난 후,
보화원이라는 보육원을 설립해서
전쟁고아를 돌봐줬는데,
故 젠넵워크 베라예 어르신도
동료 군인과 함께 월급을 모아서
보화원 설립에 기여했습니다.
따뜻한 하루는 에티오피아 지부를 통해서
두 분 어르신의 마지막 떠나는 길을
함께 애도했습니다.
이제 남아있는 강뉴부대원은 총 64명입니다.
앞으로 남은 강뉴부대 어르신들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