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앙해요, 강뉴부대!

강뉴부대 어르신들과 후손들, 결연아동들을 만나고 돌아왔는데요!
받는 사람, 주는 사람 모두 따뜻했던 에티오피아 방문기! 지금 시작할게요:)

13시간 비행기 타고 도착한 에티오피아.
제일 먼저 따뜻한 하루는 시장으로 이동했어요.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작은 추위에도 취약하다고 하는데요.
추위에 약하신 강뉴부대 어르신을 위해 보내주신 후원금으로
예쁘고 따뜻한 이불 잘 선별해서 구입했답니다!

따뜻한 하루는 죄송한 마음에 늦게나마 이분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하고자
지난 2016년부터 강뉴부대를 돕는 사업을 하고 있답니다:)
이불도 샀으니 어르신들을 찾아뵈어야겠죠?
직접 방문해서 따뜻한 이불도 전달해드리고 우리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하다고
늦게나마 인사도 하고 왔답니다.
어르신,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게 사세요!!

정신없이 첫날을 보낸 뒤 둘째 날이네요!
이날은 훌레타에 있는 학교에 왔어요.
학교 신축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아이들에게 후원 물품을 전달했답니다.
따뜻한 하루의 핸즈온 캠페인 ‘정글스토리’에서 만든 티셔츠와 신발을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기념사진 찰칵~!
너무 귀엽지 않나요?☺

다음으로 강뉴부대 참전용사 후손들로 구성된 강뉴합창단을 만나러 갔답니다.
합창단은 환영의 의미로 열심히 연습한 ‘애국가’를 그 자리에서 불러주기도 했어요.
애국가를 아프리카 땅에서, 그것도 참전용사분들의 후손들이 불러주니 괜스레 울컥했답니다.

합창 이후에는 강뉴합창단 27명에게도 장학금을 모두 전달했답니다.
모두 모두 행복하세요! ♡♡♡

에티오피아 일정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날이에요!
바로 강뉴부대 출정식이 있는 날이랍니다.

아디스 아바바에 있는 한국전 참전 기념관에서
참전용사분들과 함께 행사에 참석하고 왔는데요.
이날 다른 국가 내빈들, 강뉴부대 참전용사분들과 함께
전사하신 분들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한국을 위해 해주신 희생과 헌신 잊지 않겠습니다!

출정식이 끝난 후에는 어르신들이 아프거나 위급할 때 사용하실 응급 차량을 전달했습니다.
고령의 어르신들은 병원에 가야 할 일이 많지만
대부분 타고 갈 차량이 없어 작은 병도 크게 키우곤 하셨는데요.
후원자님들의 사랑으로 마련한 응급 차량이
어르신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도시락과 식료품을 전달해드렸는데요.
양손 무겁게 들고 가시는 어르신들을 뵈니 기분이 너무 좋았답니다:)

이날은 따뜻한 하루 결연 아동들과 행사가 있는 날이에요.
아이들을 초청해 후원자님들이 보내주신 후원금과 후원 물품을 전달했습니다.

이후에는 아이들과 함께 레크리에이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해맑게 웃는 아이들을 보니 저희가 더 기뻤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한 후원자님이 보내주신 노트북을 전달하러
결연아동을 만나러 갔습니다.
환한 모습으로 저희를 맞아주는 아이…
쑥스러워하면서도 너무도 행복해하는 아이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네요:) 후원자님 고맙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향하는 길에
거동이 불편해 출정식에 참석하지 못한 참전용사 어르신들을 만나러 갔어요.
누워 계시는 어르신들을 안아드리고, 이불을 덮어드리며 감사의 인사를 전해드렸습니다.
많은 생각이 드셨는지 어르신들은 눈물을 흘리셨어요.
서로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마음과 마음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날은 한 참전용사 어르신의 생신 잔치에 참석했는데요.
99세를 맞이한 어르신의 생신을 축하드렸습니다.

생신 축하의 기쁨도 잠시, 슬픈 소식을 듣게 되었는데요
한 참전용사 어르신의 부고 소식을 듣고 장례식에 참석했습니다.
참전용사 어르신들이 워낙 고령이신지라
하늘나라로 가시는 어르신들의 수가 근래 들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따뜻한 하루는 비통한 마음으로 장례식에 참석했습니다.

어르신, 당신이 청춘을 바쳐 싸워주신 덕분에
오늘날 저희가 있습니다.
어르신의 희생과 헌신,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하늘나라에서 행복하세요!

마지막 날에는 강뉴부대 미망인들을 초청해 후원금과 의약품을 전달해드렸습니다.
남편이 한국전에 참전했다는 이유로 평생 가난과 핍박에 시달린 아내 분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렸답니다!

코로나 이후로 3년 만에 방문한 에티오피아.
후원금과 물품들을 전달하며 이웃들도
저희 따뜻한 하루도 가슴 따뜻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너무도 ‘추앙’하는 강뉴부대 어르신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앞으로도 따뜻한 하루는 강뉴부대 어르신들과 가족들,
또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