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는 참전 규모는 세계 네 번째이지만 연인원 대비 전사자 비율은
미국과 영국의 2배 수준입니다. 터키 참전용사들의 전사자 비율이 높은 이유는
다른 국가군보다 전선 앞에 서고, 용맹하여 후퇴할 줄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야말로 죽기 살기로 싸웠던 것입니다.
그동안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해왔던
따뜻한 하루는 늦게라도 터키 참전용사들에게도 마음을 전하고자
해피빈을 통해 모금을 진행했습니다.
따뜻한 하루는 이스탄불, 앙카라, 안탈리아 지역에 참전용사를 직접 찾아뵙고
해피빈을 통해 모금된 후원금과 자체 예산을 보태어 여덟 분의 참전용사분들에게
4,500리라, 한화로 55만 원을 생계비로 전달해드렸습니다.
특히 참전용사분들을 초청해서 식사를 대접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습니다.
한 참전용사 어르신은 한국전쟁에 지원하여 참전했을 때
부모님의 반대가 없었냐는 질문에 눈물을 흘리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어머님이 사랑하는 아들을 머나먼 타국으로
보내는 것을 매우 안타까워하셨습니다.
눈물을 흘리시며 몸 건강히 잘 다녀오라고 하셨는데…
지금도 그때 어머님 얼굴이 또렷이 기억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