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용사 어르신들은 자유와 평화를 위해서
빗발치는 총알과 포격에도 굴하지 않고
한 몸 바쳐 싸운 영웅들입니다.
김기섭(가명, 97세) 어르신은 갓 스무 살이 넘은 어린 나이에
가족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참전했습니다.
김정태 어르신(가명, 91세)도 소년병으로 6.25 전쟁에 참전하였고
이후에는 월남전에서도 활약했습니다.
두 분 어르신은 전쟁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서
화랑무공훈장을 수훈했습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존경받아야 할 참전용사 어르신들은
가난으로 힘겨운 여생을 보내고 계십니다.
김정태 어르신은 30여 년 전 아내와 사별하여
상가건물 2층에 있는 전셋집에서 쓸쓸히 살고 계십니다.
조국에 청춘을 바쳤지만 당장 먹을 김치를 걱정해야 합니다.
김기섭 어르신은 청각장애인으로 생활이 불편하지만
심한 하지장애를 갖고 있는 아내를 돌보아야 합니다.
따뜻한 하루는 평생 전쟁의 아픔과 가난 속에서
힘겹게 살아오고 계신 어르신들을 돕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참전용사 어르신들께 생계비를 전달해 드리고자
해피빈으로 모금을 진행하였고,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소중한 마음을 모아주셔서
총 5명의 참전용사 어르신께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동안 생계비를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주거 환경이 열악한 어르신 댁도 방문했습니다.
한 사람만 누울 수 있을 만한 크기의 방에는
선풍기밖에 없어서 더위에 더욱 취약했습니다.
청력 건강이 좋지 않으시어 댁에는 TV가 없기도 하였으며
주변 사람들과도 소통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따뜻한 하루가 전해드린 생계비로
어르신은 생필품과 식료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국수를 포함한 후원물품을 선물로 드렸는데
평소 밥보다 국수를 더 좋아한다면서 기뻐하셨습니다.
봉사자들이 댁을 나올 때는 몸이 불편하심에도
끝까지 손을 흔들면서 인사를 해주시어 정말 감사했습니다! 🙂
어르신들은 6.25 전쟁에 참전한 것을 후회하지 않으며
늘 자랑스럽다고 말씀하십니다.
참전용사분들이 있으시기에 지금의 자유와 평화가 있습니다.
희망을 선물해 주신 해피빈 후원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따뜻한 하루는 어르신들의 노년이 평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