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하루

70여 년 전, 에티오피아의 젊은 용사들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머나먼 한국 땅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2026년 6월 30일,
그 후손들로 이루어진 강뉴합창단이
선조들의 발자취를 따라 특별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강뉴합창단 단원 34명과 한국 대학생 20명이 함께한
‘한·에티오피아 학생 친선 교류 행사’

 

서울에서 출발해 속초와 고성, 춘천으로 이어진 2박 3일 동안
학생들은 강뉴부대의 역사를 돌아보고,
한국의 낯선 풍경과 문화를 경험하며
조금씩 서로를 알아갔습니다.

 
 

 
 

따뜻한하루

여정은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시작됐습니다.
강뉴합창단과 한국 대학생들은
전문 해설과 함께 3층
6·25전쟁 참전국 전시실을 둘러보았습니다.

 

전시실에는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돕기 위해 참전한
여러 나라의 기록과 참전용사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해설을 들으며 각국이 어떤 마음으로 한국을 찾았고
이곳에서 어떤 희생을 치렀는지 차례로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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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에티오피아 강뉴부대의 기록
강뉴합창단 아이들에게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머나먼 에티오피아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강뉴부대.

 

그 후손들로 이루어진 아이들은 이날
선조들이 실제로 싸웠던 땅에서
그들의 사진과 기록을 직접 마주했습니다.

 

곁에 있던 한국 대학생들도 같은 설명을 들으며
강뉴부대가 대한민국에 남긴 희생과 헌신을 함께 돌아보았습니다.

 

서로 다른 나라에서 온 학생들이
하나의 역사를 함께 마주하며
이번 여정의 의미를 알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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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 관람에 이어
에티오피아 전사자 명비 앞에서는 헌화참배가 진행됐습니다.

 

따뜻한하루 김광일 이사장을 비롯해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김정규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회장,
데시 달케 두카모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
등 주요 내외빈은
강뉴부대 참전용사 테스파예 아스마마우 어르신과 함께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전사자들을 추모했습니다.

 

명비 앞에 꽃을 바친 참석자들은 조용히 고개를 숙이며
먼 한국 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강뉴부대 용사들에게 감사존경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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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배를 마친 뒤에는
‘한·에티오피아 학생 친선 교류 행사’ 발대식이 열렸습니다.

 

강뉴부대의 참전 역사를 담은 영상과
강뉴합창단의 공연이 이어졌고,
참석자들은 2박 3일간의 보훈 순례에 나서는
두 나라 학생들을 응원했습니다.

 

발대식 이후에는
양국 학생들이 서로의 손목에 실 팔찌를 묶어주는
‘우정의 매듭’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낯설어 다소 어색했지만,
팔찌를 골라 손목에 묶어주고 함께 사진을 찍는 사이
학생들의 얼굴에도 금세 웃음이 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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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학생들은 속초 바다를 찾았습니다.

 

바다가 없는 에티오피아에서 온 아이들 가운데는
이날 생애 처음으로 바다를 만난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처음 만난 바다 앞에서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를 바라보다
파도가 가까이 밀려오자 놀라 뒤로 물러났고,
이내 다시 웃으며 물가로 달려갔습니다.

 

차가운 물결이 발끝에 닿을 때마다
모래사장에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따뜻한하루

한국 대학생들도 아이들 곁에서 함께 뛰고
서로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주었습니다.

 

전날만 해도 조심스럽게 인사를 나누던 학생들은
어느새 함께 웃고,
함께 달리며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익숙한 바다였지만,
아이들에게는 오래도록 기억될
특별한 첫 풍경이었습니다.

따뜻한하루

속초를 떠난 학생들은
고성 통일전망대를 찾았습니다.

 

전망대 너머로는
산과 바다가 평화롭게 이어져 있었지만,
가까이 보이는 곳을 자유롭게 오갈 수 없는
한반도의 분단 현실도 함께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강뉴부대 용사들이 지키고자 했던
자유와 평화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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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육군 제22보병사단 군악대
강뉴합창단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학생들은 힘찬 연주와 노래에 박수를 보내며
공연을 함께 즐겼습니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했지만,
음악 앞에서는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그 순간을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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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 순례의 마지막 일정은
춘천 에티오피아 참전기념비였습니다.

 

학생들은 기념비 앞에 꽃을 바치고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강뉴부대 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어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을 둘러보며
강뉴부대의 참전 과정과 당시의 기록을 살펴보았습니다.

 

서울에서 시작된 보훈 순례는
춘천에서 다시 한번
강뉴부대의 희생을 기억하는 시간으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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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 전,
학생들은 서로의 이름도 잘 모르는 사이였습니다.

 

하지만 함께 역사를 배우고,
처음 만난 바다에서 웃고,
같은 음악을 들으며
조금씩 친구가 되어갔습니다.

 

70여 년 전 강뉴부대 참전용사들이 맺은
한국과 에티오피아의 소중한 인연은
이제 새로운 세대의 만남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보훈 순례는
선조들이 남긴 역사를 직접 돌아보는 시간이자,
한국과 에티오피아의 미래를 이어갈
새로운 우정이 시작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한국 일정 속에서도
이번 여정에서 함께한 기억이
아이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기를 바랍니다.

따뜻한하루

이번 행사를 주최한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뜻깊은 여정에 함께해 주신 국가보훈부,
강뉴합창단의 한국 방문을 지원해 주신
LG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따뜻한하루는 앞으로도
강뉴부대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며,
그 후손인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곁에서 꾸준히 응원하겠습니다.

따뜻한하루